칠팔 페이지

이주랑

빛바랜 일기장 첫페이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함께 했던 지나간 모든날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떠나는 그 대 모습 훔쳐보면서 남몰래 감추던 눈물도
홀로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 홀로서기가 힘들어
조각난 유리같은 내 마음들이 거리에 흩어지듯
그 장면이 쓰여진 칠팔 페이지는
다시 또 눈물 떨어집니다

빛바랜 일기장 첫페이지부터 그대 이름 써 있네요
그 날 이후 한번도 부르지 못한 가슴 아린 그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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