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봤던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던 날인데
네 눈빛에 설레고
네 고백에 떨리던 늘 웃음짓던
그런 나였었는데
내가 미안해 더 잘 할게 기회를 줘
늘 똑같은 말 그만
더는 자신이 없어
흘릴 눈물도 없어
널 볼 생각조차도
난 없어 사라져 줘
참 많이도 변했지 우리 사이
예전처럼 돌리고 싶어
날 만지던 손길도
날 부르던 목소리도
늘 따뜻했던 그런 너였었는데
내가 미안해 더 잘 할게 기회를 줘
늘 똑같은 말 그만
더는 자신이 없어
흘릴 눈물도 없어
널 볼 생각조차도
난 없어
멈춰선 우리 둘 지쳐 버린 내 모습
행복했던 기억마저 사라질까 봐
이젠 너를 안 보려 해
변해 버린 너를 감당 못 해
가지 마 내 곁에 있어 줘
날 흔드는 그 말
이젠 너무 힘들어
정말 너무 힘들어
널 보내는 것까지
내가 미안해 더 잘 할게 기회를 줘
늘 똑같은 거짓말
더는 자신이 없어
흘릴 눈물도 없어
널 볼 생각조차도
난 없어 사라져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