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풀린 인형처럼

문미영
난 태엽 풀린 인형처럼
그저 눈만 깜빡이며
흘러가는 시간을
멍하니 쳐다보네
때론 멎어 버린 시계처럼
모든 것이 멈춰진 채
어두워진 방 안에
죽은 듯 누워있네
나는 누구였더라
이름이 뭐였더라
삐그덕 삐그덕 망가진 난
뽀얗게 먼지만 쌓여가고
여긴 어디였더라
무얼 꿈꾸었더라
스르륵 스르륵 잠이 들면
아무도 날 찾지 못할꺼야
난 태엽 풀린 인형처럼
그저 눈만 깜빡이며
흘러가는 시간을
멍하니 쳐다보네
때론 멎어 버린 시계처럼
모든 것이 멈춰진 채
어두워진 방 안에
죽은 듯 누워있네
나는 누구였더라
이름이 뭐였더라
삐그덕 삐그덕 망가진 난
뽀얗게 먼지만 쌓여가고
여긴 어디였더라
무얼 꿈꾸었더라
스르륵 스르륵 잠이 들면
아무도 날 찾지 못할꺼야
난 태엽 풀린 인형처럼
그저 눈만 깜빡이며
흘러가는 시간을
멍하니 쳐다보네
자꾸만 감겨오는
무거운 눈꺼풀
간신히 뜨고 있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