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반하나
너와 자주 가던 노래방에 왔어
오늘따라 네 생각이 많이 나서
네가 좋아한 노래처럼
우리가 이별을 했어
참 웃긴 것 같아

이 노래 가사는 왜 또 우리 같아
무슨 이윤지도 모를 이별까지
울다 웃다 자꾸 또 너의 생각에
난 바보 같은 하루를 살아

이제 혼자야
너는 떠났고 난 울었고
또 술에 취해 전화를 해 돌아와 주라
이 노래가
오늘 밤 나를 또 울려
이렇게 또 네가 미워져
왜 나만 아파해야 하니

네가 불러줬을 때 참 좋았는데
처량 맞게 혼자서 나 불러보니
울다 웃다 또 네가 보고 싶어져
이런 날 어떡해야만 하니

이제 혼자야
너는 떠났고 난 울었고
또 술에 취해 전화를 해 돌아와 주라
이 노래가
오늘 밤 나를 또 울려
이렇게 또 네가 미워져
왜 나만 아파해야 하니

이 노래만 열 번째 다시 부르잖아
너와의 마지막이 믿겨지지 않아서
잘 지내란 말
거짓말이야 난 말이야
널 잊고 지낼 자신 없어 돌아와 주라

이 노래가
오늘 밤 나를 또 울려
이렇게 또 네가 미워져
왜 나만 아파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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