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임주연
다를 것 없어
너도 나도
나도 너도
우린 그저 나약한 한 연인일 뿐
구름을 가르는
자유로운 새처럼
두 손을 잡고서
날아가면 돼
미안한 마음
입을 다문채
막다른 길 내달려보니
높은 하늘만 가득
망성이지마
두려워도 마
내 손을 잡은 건
바로 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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