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나이는 스물 두살
스물에다 둘을 더한 그런 나이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운 그런 나이지만
때론 나도 모를 슬픔 밀려오지요
지금의 내나이는 스물 다섯 살
스물에다 다섯을 더한 그런 나이죠
사랑도 진실도 모두 이뤄질 것 같지만
세상사는 일이 어디 그런 건가요
세월이 흘러서 하나둘씩 꿈도 멀어지고
내 맘 더욱 비어만 가는데
세월이 흘러도 사랑의 상처는 깊어지고
난 다시 길을 떠나가네
우 - - -
지금의 내나이는 스물 아홉살
스물에다 아홉을 더한 그런 나이죠
내친구들은 사랑 먼 옛날의 이야기지만
아직 내모습은 사랑 찾는 열여덟
지금의 내나이는 서른 다섯살
서른에다 다섯을 더한 그런 나이죠
예전같으면은 예쁜 손자 볼 나이지만
잠 못드는 이밤 아직 쓰린 이 가슴
세월이 흐르면 모두 잊혀질 줄 알았지만
내겐 아직 그리운 사람들
세월이 흐르면 내 모습도 함께 변하지만
난 다시 길을 걸어가네
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