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햇님을 하늘 위에 올려놓고
강물 소리 들으며 잠이 들었네
평상위에 투~욱 툭 떨어지는 그 소리
검붉은 저 대추가 나를 깨우네
눈을 뜨니 어느새 이리 늙어 버렸소
내 청춘도 나의 기억을 반기는 구나
왜 그리 참고 살았소
왜 그리 바삐 살았소
왜 그리 울며 살았소
늙은 나의 청춘아
사뿐히 부는 바람에 백발의
긴 머리카락이 내 볼을 스쳐가고
나의 청춘의 기억은 늙지 않는구나
햇님에 비친 늙은 나의 그림자가 웃는구나
(2절)
달달했던 햇님은 어느새 늙어버린
내 그림자 가리워 주는 달님이 되었네
눈을 뜨니 어느새 이리 늙어 버렸소
내 청춘도 나의 기억을 반기는 구나
왜 그리 참고 살았소
왜 그리 바삐 살았소
왜 그리 울며 살았소
늙은 나의 청춘아
왜 그리 참고 살았소
왜 그리 바삐 살았소
왜 그리 울며 살았소
늙은 나의 청춘아
늙은 나의 청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