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야

김병수
눈이 왔음 좋겠다 초야 겨울 바다위로
그곳에 너와 둘이 오래 섰고 싶다.
초야 바람 분단다 지금 내게 와주렴
그 고운 너의 두 손 내가 꼭 잡게
뎅그란 안경 너머 너의 눈망울
곱게 노래하고 예쁜 꿈을 꾸렴
나는 그 꿈속에 사랑 노래할께

눈이 내리고 있다
초야 겨울 바다위로
하지만 너는 없고 나만 혼자섰다
초야 모두 잊어란 그 말 너무 아프다
언제든 여기 서서 너를 기다리마
눈 오는 겨울이면 생각해줄까
조금 아주 조금 나를 기억하렴
오래 내 가슴에 너를 남겨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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