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린에서의 회상

박영원
북한산 인왕산정기를 품고
남산으로 온지 어언 사십년
한강을 굽어보니 그 도도함은
그제나 이제나 언제나처럼

소중한 이 많이들가시고
외로이 남아
저녁노을 반짝이는 강물에
그이들을 그리네
땅거미 지는 연하린 처마 끝
맑은 풍경소리
사무치는 그리움 전해오네
꿈아런가 아~
내 삶이여 내 인생이여
내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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