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웃었습니다

김영은
꽃잎이 날리던 찬란한 봄날에
사랑이 시작된 날

미풍이 불어와 손가락 사이사이로
날 들뜨게 했던 그 날

세월은 쉴새 없이 흘러서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이란 이름이 되고

내가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웃었던 지난 날

너라는 세상 내 세상의 중심
그 안에 살아 지금도 행복하다고

춤추던 바람 꽃잎 날려
아름다웠던 추억들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을
하나뿐인 내 사랑이

울다가도 웃게 되었고
잔인한 그리움도 선물로 남은 사랑

춤추던 바람 꽃잎 휘날려
아름다웠던 추억들

니가 부르던 휘파람 소리도
내 맘에 박혀 아직 버릇처럼 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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