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볼에 흐른다

서영은/서영은
또 하루가 지나고
노을빛 물든 저 하늘에
너를 그려보고 또 만져본다
손끝부터 아파온다
사랑은 사랑은 가끔은
너무나 아파서
두 눈에 바람만 스쳐가도
눈물이 되어
두 볼에 흐른다 네가 흘러
네가 흘러내려 아파
너무 보고 싶어서 생각이 나서
사랑해 사랑해 이 말
입술에 고인다
이별은 이별은 손으로
하늘을 가려도
너무나 아파서 손틈새로
그리움이 새어
두 볼에 흐른다 네가 흘러
네가 흘러내려 아파
너무 보고 싶어서 생각이 나서
사랑해 사랑해 이 말
입술에 고인다
틈새 없는 그리움은
잊을 수 없게
자꾸 그대를 불러온다
두 볼에 흐른다 네가 흘러
네가 흘러내려 아파
네가 없는 곳에서
나 혼자서 하는 말
사랑해 사랑해 이말
입술에 고인다
입술에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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