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다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가 들리던 그곳으로
가고 싶다 그리운
산들바람이 불던 그 여름으로
가고 싶다 아버지의
환한 미소가 남은 그 공터로
가고 싶다 늦은 밤 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그때로
계절은 흘러 다시 오는데
모두 가고 또 가고
떠나버리고 나만 홀로
이렇게 여기에
가고 싶다 할머니가
불러 주시던 오래전 그 집으로
가고 싶다 모든 게 꿈이라 해도
다시 한번 가고 싶다
계절은 흘러 다시 오는데
모두 가고 또 가고
떠나버리고 나만 홀로
이렇게 여기에
가고 싶다 친구들과
울고 웃던 그 시절 그때로
가고 싶다
모든 게 꿈이라 해도
다시 한번 가고 싶다
꿈이라 해도
다시 한번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