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윤현상
신기루 같던 너 사랑은 장난이여라
네 맘에 갇힌 나 미련은 야속하더라
잡힐 듯 하면서 무수히 멀어져 간다
커다란 네 앞에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마음껏 헤집어 보아도
잡힌 건 텅 빈 공허함
닿을 순 없어도
떠나가진 말았으면 해 말았으면 해
남은 건 하나도 없지
느끼는 텅 빈 무력함
만질 순 없어도
떠나가진 말았으면 해 말았으면 해
누군가 말했지 사랑은 노력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노력은 부담이라고
저 멀리 보이는 건너편 수평선 같아
맞닿을 수 없는 하늘과 바다 같아서
마음껏 헤집어 보아도
잡힌 건 텅 빈 공허함
닿을 순 없어도
떠나가진 말았으면 해 말았으면 해
남은 건 하나도 없지
느끼는 텅 빈 무력함
만질 순 없어도
떠나가진 말았으면 해 말았으면 해
신기루 같던 너 사랑은 장난이여라
네 맘에 갇힌 나 미련은 야속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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