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위로가필요한밤

한올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밤
꾹 참았던 눈물이 흐르면
어디선가 네가 날 찾아와
가만히 나를 안아줄 것 같은데

기다리고 바래도 안되는 밤
흐르던 눈물이 멈춰도
이미 너는 멀리 사라지고
내 곁엔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이 방에
모든 게 다 사라져
내게서 멀어져
어느새 흩어져
하나둘 흐려지는데

잠도 오지 않는 이 밤에
뭐가 그리 서러워
흐르는 눈물을 얼마나 쏟아내야
후련해질까

내게도 위로가 필요한 밤
꾹 참았던 눈물이 흐르면
어디선가 네가 날 찾아와
괜찮다 하며 안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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