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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거라고
등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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