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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가 울겠습니다
웃을 일보다
울어야 할 일이 많은 날들 중에
어쩌다 가끔 가뭄에 콩 나듯 웃을 일이 있어도
지상 어딘가에,
내가 흘려야 할 눈물을
대신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마음껏 웃을 수가 없습니다

양지 바른 날보다
그늘이 더욱 많은 날들 중에
어쩌다 가끔 콩나물 시루에서 숙주나물이 자라듯
볕이 드는 날이 있어도 그 햇살의 무게만큼
지상 어딘가에,
그늘이 되어 사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못내 그늘을 찾아 들어갑니다

나의 통곡보다 더 서러운 그대의 흐느낌을
내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칠까봐
차마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숨죽여 웁니다

이젠 내가 다 울겠습니다
그대는 부디,
눈물을 잊고 살아가 주십시오
가슴 어느 한 구석에라도
시린 눈물 떨구지 말아주십시오
이젠 당신 대신 내가 다 울겠습니다
[출처] 이젠 내가 다 울겠습니다|작성자 파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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