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공기와
자꾸 울기만 하던 매미
끈적거리던 모든 것들 속에 우리
이글대는 땅 위
발걸음을 맞추며 걷던
함께 있는 게 마냥 행복했던 그때
뜨거운 여름 속에서도
뜨겁게 너를 안고 싶었지
땀을 흘려도 마냥 행복했어
머리 위 태양이 화를 내도
파란 하늘 아래 너의 미소라면
따뜻한 바람도 시원해졌어
사랑을 속삭이며 걷던
그 길을 너도 기억하니
푸른 향기 쏟아지던
그때의 우리 기억하니
파란 세상 속에 둘이
웃었던 그날 기억하니
차가운 물속에서 잡았던 뜨거운 손을
기억하니
갑자기 몰려와
비를 쏟아내리던 구름
손을 잡고서 빗속에 춤추던 우리
좁은 우산 속에
한쪽 어깨가 젖어가도
함께 있는 게 마냥 행복했던 그때
뜨거운 여름 속에서도
뜨겁게 너를 안고 싶었지
땀을 흘려도 마냥 행복했어
머리 위 태양이 화를 내도
파란 하늘 아래 너의 미소라면
따뜻한 바람도 시원해졌어
사랑을 속삭이며 걷던
그 길을 너도 기억하니
푸른 향기 쏟아지던
그때의 우리 기억하니
파란 세상 속에 둘이
웃었던 그날 기억하니
차가운 물속에서 잡았던 뜨거운 손을
기억하니
지금 다른 계절 속을
각자 걸어가고 있지만
함께 했던 푸른 날들
따스했던 네가 자꾸 떠올라
돌아오는 여름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사랑을 속삭이며 걷던
그 길을 너도 기억하니
푸른 향기 쏟아지던
그때의 우리 기억하니
파란 세상 속에 둘이
웃었던 그날 기억하니
차가운 물속에서 잡았던 뜨거운 손을
기억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