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흐림

뉘뉘(NuitNuit)
알지 못했던 비에 재촉한 발걸음
머물 곳이 없단걸 깨달은 뒷걸음
헤매어본대도 돌아가본대도 난 제자리

눅눅해진 바지와 젖어든 머리칼
축축해진 기분에 스며든 어린 날
정돈해보아도 잘 말려보아도 또 제자리

소중한 마음은 애틋한 기억은
젖지않을 줄 알았는데 난
거센 바람에는 지친 미소들은 날아가더라

Fly away They're all gone away
거센 바람에는 지친 웃음들은

아려온 말들은 그래 그 말들을
잊지못할 줄 알았는데 난
무심히 스치는 이 순간에도 흐려지더라

Fly away They're all gone away
거센 바람에는 지친 웃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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