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거야

윤딴딴
문득 생각나 큰 나무 아래
동네 친구들 모르게
입 맞추던 우리
난 너를 좋아했었고
넌 나의 손잡아 주던
작지만 행복했던 기억들

또 나 다 기억이 나
문득 스치는 내 말
다 기억하던 니가
넌 하나 가르쳐주면
날 열을 사랑해주는
어여쁜 아이였지

함께 걷던 길
그 자전거에
가끔 눈 감는 일들까지도
그 모든 순간
내 맘 속의 바다에
항상 파도쳐 밀려오는데

기적처럼
때로는 운명처럼
넌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기적처럼
찬란한 그림처럼
우리 우리
다시 만날거야

기억의 밑바닥 속을 보면
너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나는
널 자꾸 자꾸 봤었고
넌 방긋 방긋 웃었고
별게 다 좋았었지

행복함 따라
때론 눈물 따라
묵묵히 잡던 두 손 까지도
그 모든 순간
내 맘 속의 바다에
항상 파도쳐 밀려오는데

기적처럼
때로는 운명처럼
넌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기적처럼
찬란한 그림처럼
우리 우리
다시 만날거야

기적처럼
스치는 순간처럼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기적처럼
찬란한 그림처럼
우리 우리
다시 만날거야

그 날처럼
이렇게 운명처럼
우리가 사랑하고 있는 걸까
오오 오늘처럼
찬란한 동화처럼
우리 우리
다시 만난거야
다시 만난거야
다시 만난거야
다시 만난거야
다시 만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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