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파수꾼

키비
아침부터 핸드폰으로 눌러 보는 뉴스
대부분 관심 없고 가끔 리플 달고
몇몇은 비웃어
사건은 예고 없이 나타나고
내 현실엔 없어
그렇게 믿고 있다 보면
악당은 눈앞에서 미소
짓고 있어 꼴 보기 싫게
아주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그럼 우린 바닥이랑 가까워져
세상 앞에 숨느라고
누군가에겐 비현실적인 것도
다 reality
모든 기념일은
어떤 사건들과 이어져 있지
그러니까 다들 놀러 나간 새벽에
누군간 침묵을 지켜
얼음으로 쌓아 올린 도시 위에
진실의 불을 지펴
더 불을 지펴 더 불을 지피며
멀리 부르짖던
탄식하는 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이 길을 지켜 yo
도시는 계속 깜박이고 있어
충혈된 눈처럼
아무도 보이지 않을 때
어둠을 얼른 훔쳐놔
원래 밝은 날에 고통이
훨씬 더 아픈 법
그때의 고통은 이제
어둠 속에서 아물 거야
악을 악을 악을 쓰고 크게 소리쳐
우릴 구원해달라고
선을 선을 선을 긋는 저들에게 전해
우릴 지배하는 자들 앞에서
악을 악을 악을 쓰고 크게 소리쳐
우릴 구원해달라고
선을 선을 선을 긋는 저들에게 전해
우릴 지배하는 자들 앞에서
사람 피부라는 게 이렇게 얇아서
살짝만 찔러도 바로 피가 나는 거
그게 원래 원래 사람인가 싶어
그게 원래 원래 당연한가 싶어
근데 넌 아무리 찔러봐도
역시 사람이 아닌 거 같어
yeah 쟤네 목소리는 흉기처럼 찔러
yeah 그걸 믿는 놈들 예능처럼 즐겨
yeah 하하 호호 싸움판에 머리쓰기
yeah 하하 호호 즐기는 데 돈을 쓰지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선수들에게
이 도신 그냥 경기장
시작하자 지금부터
호루라기 들고 있는 저기 범인 찾기
법을 목에 걸고
게이트 앞에선 미꾸라지
더 큰 힘 앞에서
그들은 언제나 비굴하지
yeah 때론 아픔은
가장 가까운 쪽에서 와
yeah 그걸 느끼기도 전에
왜 또 넌 뺏어가
yeah 배고파 너네들
오늘 새벽 메뉴판
yeah 작전 전부 짰어
지옥으로 welcome
저마다의 그림 저마다의 조각
매일 새벽마다 우린
비밀에 가까워져 가
우린 파수꾼 제대로
비출 곳에 서 있어
우리 가슴에는 정의라고 써있어
악을 악을 악을 쓰고 크게 소리쳐
우릴 구원해달라고
선을 선을 선을 긋는 저들에게 전해
우릴 지배하는 자들 앞에서
악을 악을 악을 쓰고 크게 소리쳐
우릴 구원해달라고
선을 선을 선을 긋는 저들에게 전해
우릴 지배하는 자들 앞에서
사람 피부라는 게 이렇게 얇아서
살짝만 찔러도 바로 피가 나는 거
그게 원래 원래 사람인가 싶어
그게 원래 원래 당연한가 싶어
근데 넌 아무리 찔러봐도
역시 사람이 아닌 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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