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친구

민우혁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영일만 친구야
영일만

“자 다같이 바다로 떠나볼까요?
동해 바다로!”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영일만 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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