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김상배
어차피 헤어 질 사람 미련을 두어 무엇해
이제는 모두 다 잊고 조용히 돌아서야지

원망은 해서 무엇해 미움은 두어 무엇해
차라리 행복을 빌며 웃으며 돌아서야지

정다웠던 그 순간들 잊혀지지 않겠지만
가슴 깊이 이 상처는 세월 따라 아물겠지요

할 말은 서로 많아도 꼭 다문 두 입술 위에
빗방울 하염없이 떨어져 흘러내리네

정다웠던 그 순간들 잊혀지지 않겠지만
가슴 깊이 이 상처는 세월 따라 아물겠지요

할 말은 서로 많아도 꼭 다문 두 입술 위에
빗방울 하염없이 떨어져 흘러내리네

떨어져 흘러내리네 떨어져 흘러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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