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륵

레이나
나 이상해 내 맘이
자꾸 멍하니 하늘만 보고
널 보내야만 한다는
슬픈 생각에 나 또 울어
멈추려고 애를 써봐도
온통 너로 가득 차올라
터질듯한 내 맘 어떡하나요
아직도 널 위한 사랑들은
이렇게 남아
그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주루루륵 주루루륵
주르륵 널 밀어낸다
하염없이 소리 없는 눈물만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밀려
나지막이 뱉는 말
사랑해 널 사랑해
나 이상해 갑자기
마치 니가 곁에 있는 것 같아
여린 숨소리 온기까지도
속삭이는 듯 느껴지네
너를 지우려 되뇌이며
수많았던 밤을 지새도
가슴 한구석 니가 또 떠올라
새파랗게 멍든 내 맘 나 홀로
다독여 주려고
눈물로 상처들을 적셔
주루루륵 주루루륵
주르륵 널 밀어 낸다
하염없이 소리 없는 눈물만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밀려
나지막이 뱉는 말
미안해 또 미안해
소리쳐 불러봐도 소용없겠죠
이런 내 맘 들리나요
그대 떠난 이 세상은
너무 버거운걸요
나 혼자서 어떡하죠 이젠
감춰왔던 추억들이
하나 둘씩 흩어지고
너를 위한 커져가는 내 사랑은
보고 싶다고 돌아오라고
아직 기다린다고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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