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Anda
새벽을 가르는 별빛 따라가
그대가 부르는 곳으로

따뜻한 햇살 아래 쪽빛 꽃 향기
수줍은 내 마음 물드네

어릴 적 웃던 소년 그대로
갈색 눈빛 내게 머물면
파란 나비 춤을 추며
함께 피어 올라

달빛은 나만을 비추고
시간을 날 위해 멈추네
잊혀진 꿈들이 깨어나
사랑하는 그댈 부르네
가슴 속에 묻어 뒀던
그댈 그리네
아무도 모르게

저 산에 날으는 철새 따라서
그대가 머무는 곳으로

가을빛 나뭇잎에 부는 바람이
수줍은 내 마음 흔드네

그대가 내게 전한 꽃들을
물빛 하늘 위로 던지면
여린 꽃잎 흩날리며
나도 날아 올라

달빛은 나만을 비추고
시간을 날 위해 멈추네
잊혀진 꿈들이 깨어나
사랑하는 그댈 부르네
가슴 속에 묻어 뒀던
그댈 그리네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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