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오락가락하는 비
괜찮다 싶어 버스 대신 걸었지
한 발짝 두 발짝 내 이마에 맺힌
땀인지 빈지 모를 느낌은 찝찝해
하지만 이 공기는 너무 달어
여름이 지나며 가을 오는 느낌 너도 알어?
빠르게 넘어갔던 달력 벌써 8월이 지났어
한 4개월 후면 New year's eve
한 것도 없는데 2014년이
지나간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
일사천리로 달려가는 나의 시간을 돌려봐
후회는 아주 잠깐만 하길
쬐그만하기만 했던 내 나이는 벌써 스물네 개
더 나아가야겠지 페달을 조금 더 세게
너에게 하고픈 말들은 매 순간 내 랩에
담을 테니 좀만 기다려줘요 Wait a minute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잠시 걸어가 봐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잠시 하늘 좀 봐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잠시 쉬었다가
Everything is alright
괜찮을 테니 비에 젖어가봐
가을바람이 지나간 이 길에 다시금 찾아올 겨울이 품은 향기 뒤에
겨울이 지나고 그 향기 뒤에 어떤 이야기가 남을지 모를 일이기에
난 그리움을 그리움으로서 일그리는 법
살다 보니까 배운 것 같아서 맘이 좋아
너도 어딘가서 열심히 잘 살고 있겠고
가끔 생각나겠지만 나도 잘 살고 잊고
있어~ It's alright. It's OK.
mak to - ob 내 홈피 히스토리에
아직 남아있지 신기하지 사람이 인연이라는 게
좁다란 어항 속에 갇혀있던 나이 스물에서
셋을 셀 때까지 새겨왔던 많은 Rule's
아직 여서 일곱 남은 블록 그 위로 햇살이 비쳐
걷길 잘했나 봐 좋은 기분이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