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치가 않은 나의 삶에서
좋은 친구가 있단 것 자체로 괜찮단 말이야
투정을 쏟아내고 밤새 부어 마신 술에
다음 날 통화를 하며 기억을 더듬네
다들 비슷해 이 순간을 소중히 해
다른 사람들 보기엔 준비 없는 미래
그 미래를 나눌 사람들이기에
준비 없이 맞이해도 좋을 거란 기대
살아가게 됐고 난 길을 걸어왔어
많은 표지판과 날 흔들었던 밤
그 사이에서 만난 사람들이 참 많아
지킬 수 있을까? 난 아직 겁이 많아
삐걱대는 바퀴 난 이제 걸어 다녀
나중에 찾을 게 조금만 기다려
4인용 식탁은 내 차로 데려갈게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바퀴 함께
지나는 도로와 바람이 불어와
시간을 앞선 다음 뒤를 돌아보자
우린 들떴지만 서두른 게 아냐
살짝 웃어본 다음 다시 앞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