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잘빠진 여잔 왜 날 자꾸만 쳐다보는 걸까 나에게 관심있는걸까 혹시 내뒤에 나보다 멋진 남자가 있어 내쪽을 자꾸 쳐다보는 건 아닐까 아무리 내 줄윌 둘러보고 또봐도 남자라곤 나뿐인데 혹시 내가 먼저 말을 걸길 바라는 걸까 왜 이리 가슴이 자꾸만 뛰고 있는 걸까
*에라 모르겠다 밑져야 본전인데 닦질 맞는데도 어쩔수가 없잔아 이게 웬일이야 그녀가 웃으며 나의 프로포즐 살며시 받아주고 있어 언젠가 선배가 신중하게 나에게 이런 말을 했지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잘생긴 남자의 외모보단 유머와 재치와 개성있는 남잘 더 원한다고 그때 난 선배가 하는 말을 비웃곤 했지 거짓말도 잘한다며 하지만 난 지금 그녈 향해 걸어가면서 그 말을 떠올려 용기를 내고 있어*
지금 난 헷갈리고 있어 내 속의 두 개의 맘은 서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며 한쪽은 용길 내라하고 한쪽은 포기해라 하고 난 정말 미칠 것 같아 그녀의 시선은 혹시 아무런 관심없이 날보는게 아닐까 아니야 그럴리 없어 나의 착각일 거야 혹시 모르잖아 날 원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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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청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