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뭇꾼

김창남

하늘과 땅사이에
꽃비가 내리던 날

어느 골짜기 숲을 지나서
단둘이 처음 만났죠

하늘의 뜻이였기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행복이라는 봇짐을 매고
눈부신 사랑을 했죠

그러던 그어느날
선녀가 떠나갔어요

하늘높이 모든것을 다 버리고
저멀리 떠나갔어요

선녀를 찾아주세요
나뭇꾼의 그 얘기가

사랑을 잃은
이 내가슴에 아련히 젖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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