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여행
장필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그대가 힘겨워하는 이유
나도 언젠가 긴 시간들 그렇게
보냈던 것 같아
조금은 느낄 수 있지
소리없이 쌓여가는 침묵
나도 언젠가 어두운 그 곳을
헤메인 것 같아
하지만 그 시간은 함께 나눌 수 없는
그저 혼자 걸어야 하는 먼 여행
그대가 돌아오는 지친 언덕 위에
따뜻한 바람 불었으면 ...
하얀 꽃잎 날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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