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파도소리 새하얀 갈매기
바닷바람 내가슴을 할퀴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그 기억의 조각들 어디에 있다해도
내 마음은 그대와 영원히...
해질무렵 맨처음 가로등 켜질때
어둠의 거리를 나서면
시간은 멈추고 지지않는 저 석양은
대답없는 나를 쳐다 볼뿐
그대 나의 사랑 이젠 모두 잊어버렸나
꿈속에서 그려보는 오직 두 사람만의 크리스마스
오 너를 잃어버린 나의 두 눈에도
언젠가는 눈물이 마르겠지
울고 싶게 빛나는 모래위의 발자욱
가만히 두 눈을 감으면
메아리 되어서 들려오는 그 목소리
뭉게구름처럼 사라질뿐
깊은 바다를 보며 감싸안은 어깨
사라져간 슬픈 기적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