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방안 가득히 채워져 있는 건
꿈처럼 흐린 기억 사이로 그려진 그대
너와 있어 힘겨웠던 느낌보다 홀로 임에 다가오는 외로움이 쉬울 것 같아
난 아무런 의심 없이 돌아선 채 표정 없는 그 모습으로 그렇게 왔어
이젠 느낄 수 있는 걸 내 안에 숨쉬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너의 미소로 길들여진 채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내게 남아있는 기억 그 속의 작은 순간도 지금에 와선
떨쳐 버릴 수도 없는 의미로 와 나를 아프게 함을
때론 지난 모든 일 잊는 듯 했지
하지만 내 마음 그 자리 그대로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