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두번째 이야기
오늘 너를 만나고 왔어
아무 말 할 수 없어서 눈물이 날까 봐
한참을 서 있었어
네 앞에서 아무 말 할 수 없었어
하루하루 수 천번을 보냈으니
이젠 너도 괜찮은거지?
다 지나간 일이고
지금은 뭐라 말할 수도 없잖아
괜찮아 많이 괜찮아
넌 잘 지내니?
길을 걸어도 여전히 네가 생각나
널 잊은 게 아니야
함께한 추억이 있어 행복한거야
널 기억할거야
행복한 기억에 혼자 웃고 있어
지금도 장난 같은데
그래도 꿈은 아닌가 봐
오늘 너를 만나고 왔어
아무 말 할 수 없었어 눈물이 날까 봐
한참을 서 있었어
네 앞에서 아무 말할 수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