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모두가 잠든 밤이지만 우린 좀 취했어
거칠 것 없는 젊은 스무살 이여서
이 공원 벤치에서 한참으 퍼부었어
너무나 겁 없어 마치 내일이란 없는 듯해
친구들의 상기된 눈빛, 이미 붉게 달아오른 낯빛,
물론 내일이 되면 바로 한줄기 빛 오는게 아닌데도 한없이 벅차오르는 이 태도
이대로 꿈꾸는 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데롱데롱 매달린 끈을 벗을 수 있다면
나사람들의 기대로 부담 가지진 않어
하지만 이 세상, 결코 내 맘 같진 않어
푸념 섞인 말들 따윈 술잔에 비우고
슬픈 표정 지우고 웃자 구차한 날은 잊자
이 젊을 때의 무모한 포부가 언젠가 밝은 미소로 화답할테니까
[HOOK]
이름 없는 MC, 이름 없는 DJ
이름 없는 B-Boy, 이름 없는 TAGGER
시름 없는 쾌거를 이룩할 걸 믿어
여태껏 버텨온 것에 찬사를 보낼게
이름 없는 ACTOR, 이름 없는 PAINTER
이름 없는 SINGER, 이름없는 WRITER
믿음 없는 TITLE만 따라가는 FAKER
두려뭐하지 마, 어차피 잠시간일 뿐
[VERSE 2]
어릴 적 친구들의 데뷔,
RADIO AND TV STAR가 되어 그들은 가수라고 불리지
풀리지 않는 의문, 매번 날 울리지
좌절감에 눌리지 하지만 어쩌겠어
돈이 우선시되는 이 땅을 살게 되서
어쩔 수 없이 인정할 것들이 많았어
나 그저 크나큰 성공을 바라지 않아
단지 평생에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싶다는 그런 생각을 해
차가운 평가들에도 미소 지을 수 있네
하나 단 하나, 내 가치가 무의미해지는
기억 속 잊혀지는 것이 실은 너무 두렵거든
좀 늦게 걸어도 좋아
아무도 몰라본대도 크게 걷는 것 뿐이잖아
만에 하나 내가 지쳐도 날 믿어줄 하나 인 당신 대문에 결코 포기하지 않아
현실적이란 말에 구속된 열정
뒤이는 밤에 무섭게 덮쳐 오는 두려움,
쓰려오는 가슴의 부러움
이끄려는 사람들이 되지 못하는 부끄러움
내게 드리운 검은 그림자를 걷고파
비록 현실은 힘들지만 꿈만은 높아
이 가파를 길이 다다른 정상을 향해
그리고 모든 '이름 없음'에 바치는 이 노래
[HOOK]
이름 없는 MC, 이름 없는 DJ
이름 없는 B-Boy, 이름 없는 TAGGER
시름 없는 쾌거를 이룩할 걸 믿어
여태껏 버텨온 것에 찬사를 보낼게
이름 없는 ACTOR, 이름 없는 PAINTER
이름 없는 SINGER, 이름없는 WRITER
믿음 없는 TITLE만 따라가는 FAKER
두려뭐하지 마, 어차피 잠시간일 뿐
[BRIDGE]
형제들아(선배들아) 남긴 노래는 내게 교과서
펜을 놓고 싶을 때면 자극이 되서
내 앞길에 발자국이 됐어 밤을 새서
그들의 가사 모든 구절을 계속 외웠어
[HOOK]
이름 없는 MC, 이름 없는 DJ
이름 없는 B-Boy, 이름 없는 TAGGER
시름 없는 쾌거를 이룩할 걸 믿어
여태껏 버텨온 것에 찬사를 보낼게
이름 없는 ACTOR, 이름 없는 PAINTER
이름 없는 SINGER, 이름없는 WRITER
믿음 없는 TITLE만 따라가는 FAKER
두려뭐하지 마, 어차피 잠시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