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창틈에 서서
찬 바람을 막아줘
기꺼이 옆에 와서
나만을 바라봐 줘
그래줄 순 없겠니
내 한숨보다 차가운 공기
알아도 매번 아파
왜 익숙해지지 못할까
아냐 미안 그냥 못 들은 걸로 해줘
난 말이야
쉽게 나아지지 못할 거야
또 매번 이럴 거야
하지만 이런 나라도
단 하나의 이유라 해도
너는 창틈에 서서
(너의 틈을 채워)
가만히 기다려줘
(여기서 기다릴게)
기꺼이 옆에 와서
(들여보내줄래?)
내 이야길 들어줘
그래줄 순 없겠니
단 하나의 이유라 해도
안아줘
달래줘
재워줘
단 하나의 이유라 해도
들어줘
손잡아 줘
날 보듬어줘
나만 봐
너는 내 창을 닫고
가만히 바라봐 줘
겨울이 다 지나면
지나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