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런 안경을 쓰고서
수줍게 우산을 씌어주던
말없이 내옆을 지키던
귀엽던 소녀
걸어가던길 니 샴푸 냄새가
코를 찌르던
사랑만으로 모든게
가능할거라 믿었던 그때
계절은 또한바퀴 돌아
무더운 여름을 적시네
내옆에 있던네 모습은
매년 내 기억 속을 찾아와
조금이라도 더함께 있으려
넌항상 나를 배웅해줬지
야경이 예쁘다며 괜스레
미소지으며 햇던 입맞춤
떠나가던날 믿을수 없다며
밤새 울었던
니가 없으면 세상이 끝나는 줄만
알았던 그때
계절은 또한바퀴 돌아
무더운 여름을 적시네
내옆에 있던네 모습은
매년 내 기억 속을 찾아와
학교앞 거리에서 너를 기다리던
또다른 사람이 서로를 채워가도
추억은남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