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가 보이네요
매일 그대를 만나네요
혹시 그대도 알까 이런 내 맘을 알까
조금 젖은 머리 향긋한 그대 향기가
내 마음을 훔쳐버렸죠
이젠 나를 알지 않을까
매일 보는 나를 모를까
익숙하진 않을까 말을 걸어볼까
무슨 말을 먼저 해야 그대가 편할까
조심스레 인사를 했죠
떨떠름한 표정 황당한 듯 놀란 그대 눈빛
하지만 그런 그대 모습마저도
내겐 너무 사랑스러워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맑군요
어색하지만 그대에게 인사를 했죠
매일 이 시간 같은 버슬 타고 다녔죠
그대 혹시 알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그대가 인사하네요
조금이라도 그대와 가까워졌죠
하루 이틀 지나면 더욱 편해지겠죠
그때 나를 받아주세요
떨떠름한 표정 황당한 듯 놀란 그대 눈빛
하지만 그런 그대 모습마저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걸요
저기 그대가 보이네요
말없이 옆에 앉았죠
좀 아픈 표정과 한숨을 쉬었죠
그댈 봐도 난 못 본 척 하고 있었죠
그대 내게 말을 거네요
안녕하세요 그대가 인사하네요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요
괜찮냐고 묻는 그대 걱정 말아요
이건 나의 작전인 걸요
아 행복하죠 그대 내게 말을 거네요
꿈만 같죠 이제는 나 더 바랄게 없는 걸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맑군요
안녕하세요 오늘 더 예뻐 보여요
이번 주말에 영화 보러 안 가실래요?
혹시 주말에 시간되나요?
안녕하세요 그대가 반겨주네요
시간있어요 그대 날 허락하네요
사랑보단 좀 더 가볍게 시작 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