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똑같아
유달리 너만이
모두가 똑같아
딱히 너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아
어쩌면 너만이
모두가 똑같아
그걸 모르고 있어
쓰러진 화분과
깨진 유리창
흐트러진 선과
녹슨 자전거
빛처럼 눈부신
하루가 아니라도
꿈처럼 아름다운
노래가 아니여도
우린 여기서
좀더 머물러야 해
우린 여기서
노랠 불러야 해
모두가 똑같아
유달리 너만이
모두가 똑같아
딱히 너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아
어쩌면 너만이
모두가 똑같아
그걸 모르고 있어
그걸 모르고 있어
그걸 모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