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을 깨운 촉촉한 빗소리
오늘도 역시 널 마주칠런지
나 어젯밤에 무덤덤한 니 전화에
조금 서글프게 보냈어
함께 걸어도 혼자인 니 걸음
그런 너에게 토라져 널 찾지
나 더 이상은 혼자아닌 사랑따윈 못 견딜 것 같아
내게 달려가 망설임없이 말해볼까
그 다음은 생각하지 말고
빗소리에 감춰지면 덜 부끄러울테니까
나의 입술자국 맺히며 너를 사랑해
맑은 햇살처럼 고이며 너를 사랑해
오늘 저녁 약속한 소개팅
니가 생각나 발길을 돌렸지
나 평소보다 차려입은 내 모습이
너의맘에 들면 좋겠어
유난히 크게 보이는 니 우산
혹시 날 위한 빈자리였을까
나 더 이상은 가슴속에 감춘사랑 숨길수가 없어
너의 곁에서 우리 연인처럼 서볼까
넌 몰라도 태연한 척 하며
햇살맑은 나보다는 내 곁에 감춰질테니
나의 입술자국 맺히며 너를 사랑해
맑은 햇살처럼 고이며 너를 사랑해
나는 빗속에서 너의 우산속다가서 나를 향해
내 어깨에 올린 니 손 이제부터 시작인걸 워-
니가 조심스레 건넨말 너를 사랑해
나의 두근대던 적시는 이젠 함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