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그곳에 문이 있었네)

블루스양산박
앨범 : 달다래 프로젝트 #카페 '문' Vol.2

희미한 달빛도 잠든 이 시간
어둠에 잠기어 숨죽인 밤
시계 소리도 멈춘 거리를 지나
녹슨 철문들을 비껴가네
푸른 달빛을 품은 창틈 사이
세어 나오는 고운 불빛 따라
어둠 쌓인 모퉁일 따라 돌면
낯선 그 문 앞에 마주 서네
주춤거리는 발걸음을 돌려
문을 등지려 할 때
속삭이듯 내 뺨을 감싸는
문 틈 사이 옅은 불빛
이끌리듯 손을 뻗어
그 문을 열고 들어서면
노란 달빛처럼 반짝이는
따스한 실루엣
별은 저 하늘 위로
제 갈 길을 따라가고
애달픈 내 마음도
허공 속에 흩어지면
버릇처럼 솟아나는
소망이 커져 갈수록
내 꿈은 저 별빛처럼
또 다시 멀어져가네
주춤대는 발걸음마다
시린 절망을 딛고
피어나지 못한 희망은
먼지처럼 쌓이고
서성이는 걸음 걸음
애달픈 마음 베일 때
위안의 불빛에 이끌려
낯선 문을 여네
그 문이 그곳에 있었네
푸른 달빛에 이끌려
그 문을 연다네
문을 열고 반짝이는 불빛 속으로
문을 열고 반짝이는 불빛 속으로
주춤대는 발걸음마다
시린 절망을 딛고
피어나지 못한 희망은
먼지처럼 쌓이고
서성이는 걸음 걸음
애달픈 마음 베일 때
위안의 불빛에 이끌려
문을 여네
그 문이 그곳에 있었네
푸른 달빛에 이끌려
그 문을 연다네
문을 열고 반짝이는 불빛 속으로
문을 열고 반짝이는 불빛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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