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모습이 이랬던 걸까
요즘 난 많이 불안해
어두운 기찻길 위 몸이 묶인 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서 있는 것 같아
잡지 못 했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잊혀져 가면
감당할 수 없이 커 버린 꿈의 조각들이
조금씩 부서져 머리 위 떨어질 때
속돌 내고 앞으로 달려갈수록 계속해서
희미 해져 보이지 않아
점점 흐릿해져 가는 모든 것들이
그 속에서 나를 찾아야 하는 모습이
언제쯤 익숙해 질까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았던
화려한 모습은
내가 마주쳤던 그때완
좀 다른 것 같아
감겨진 눈 속에서 봤던
모습이 나 일 줄 알았는데
나 일 줄 알았는데
속돌 내고 앞으로
달려갈수록 계속해서
희미 해져 보이지 않아
점점 흐릿해져 가는 모든 것들이
그 속에서 나를 찾아야 하는 모습이
언제쯤 익숙해 질까
고갤 숙이면 보이던 것도 보이질 않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떨어지는 눈물 멈추질 못해
괜찮다는 한마디면 될 텐데
조금의 위로도 사치가 돼버린 순간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