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혼자 남겨져 지난 기억속에 잠기네
어디에선가 이 비를 바라보는 네 마음도 나와 같은지
슬픈 얘기들 고개 저으며 모두 잊었다고 하는데
눈치도 없이 미소진 얼굴 위로 또 눈물이 흐르네
* 밤새 잠 못들고 흔들리는 불빛들 비오는 밤을 기다렸나
모두 나처럼 잠 못이루고 빗소리에 마음 놓고 우는지
비가 내려서 눈물이 나는 건지 눈물이 흘러서 이렇게 비는 오는지
누구보다 더 미워해야 하는 그댈 나는 왜
애를 써 기억해 내며 우는지 그대를
슬픈 그대로 남아있는 사랑인데 나는 오늘도 그대 모습 잊혀질까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