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말로


그 시절 부르던 임
어느덧 낙엽지고
달빛만 싸늘히 허전한 가지
바람도 살며시 비켜가건만
그 얼마나 참았던
사무친 상처길래
흐느끼며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싸늘히 파고드는
가슴을 파고들어
오가는 발길도 끊어진 거리
애타게 부르며 서로 찾은 길
어이해 보내고
참았던 눈물인가
흐느끼며 길 떠나는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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