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4번 출구

골목 딴따라


작년 겨울쯤 다시 가봤어
늘 같이다니던 학원 앞 그 길
자주 갔었던 싸구려 고깃집
이젠 없어졌더라
완전 망해버렸더라

아아 그때 그 사람들
다 뭐하는 걸까
참 많이도 변했어

혜화역 4번 출구 언제나
날 들뜨게 했던 이 거리
모처럼 들른 그곳
예전 맘 같지않아
아마도 그건 함께가
아니기 때문 이야

한참 지났지 얼굴 본지도
늘 같이다니던 우리들 인데
제일 크다는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게되면
왠지 쓸쓸해지네

아아 십년이 지나면
뭐라도 할 줄 알았지
참 쉽지가 않아

혜화역 4번 출구 언제나
날 들뜨게 했던 이 거리
모처럼 들른 그곳
예전 맘 같지않아
아마도 그건 함께가
아니기 때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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