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눈물 (Remake)

조용문


사랑한다고 지켜줄 거라고
넌 내게 약속했었잖아
내가 여기 있는데 네 앞에 있는데
모른 채 스치고 지나가고

멍든 심장에 새겨진 이름은
가시가 되어 찌르는데
흩어진 향기가 바람에 실려와
미친 듯이 나를 흔들잖아

떠나던 모습에 흐르던 눈물이
널 많이 사랑했었나봐
아픈 상처 하나 감싸주지 못해
너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남겨진 미련이 흐르는 눈물이
이름조차 지우질 못해
사랑 한다고 사랑 한다고 사랑한다고
미친 듯 울고 있어 사랑해

숨 쉴 수 없어 너의 기억에서
내가 지워진다는 생각에
가슴이 하는 말 네게 들린다면
차가운 날 다시 꼭 안아줘

두 눈에 흐르는 첫 번째 눈물은
멈춘 심장을 뛰게 하고
두 볼에 흐르는 두 번째 눈물에
잠든 기억들이 깨어나고
가슴에 흐르는 세 번째 눈물에
잊혀진 향기 바람 되어
사랑 한다고 사랑 한다고 사랑한다고
내게 말을 해줘

나 하나면 된다고 곁에 있을 거라고
넌 내게 약속 했잖아

떠나던 모습에 흐르던 눈물이
널 많이 사랑했었나봐
아픈 상처하나 감싸주지 못해
너를 떠나보내야 하지만
남겨진 미련이 흐르는 눈물이
이름조차 지우질 못해
사랑 한다고 사랑 한다고 사랑한다고
미친 듯 울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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