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라이너스의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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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거리
서늘한 공기
가만히 너와 발을 맞춰 걷는 밤
덜마른 머리
부어버린 눈
적당한 때가 아닌 건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참
상처받기를
두려워하며 살아 가는 것 같아
오늘이 아니면
하지 못할 말
어차피 흘러가고 사라질 텐데
묻혀버린 이야기들 멈춰버린 시계바늘
이제야 너에게 건네는 그 말
모든 시간 닫혀 있던 나를 열어 버리고 싶어
내 손을 잡아줘 이젠



묻혀버린 이야기들 멈춰버린 시계바늘
이제야 너에게 건네는 그 말
모든 시간 닫혀 있던 나를 열어 버리고 싶어
내 손을 잡아줘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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