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ve

Insania


사람들이 명반이라고 칭송하는 앨범들은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난 그것이 바로 "곡의 깊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점에 있어서, 이 앨범 또한 "명반"이라는 칭호를 들을 만한 앨범이다.

이러한 명반들은 한두번 들어서는 결코 그 백미를 느낄 수 없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숟가락을 한번 뜨고 두번 뜨고 서너번 뜰 때마다 계속 뭔가 선선한 감동이 전해지는.. 그것이 바로 명반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우선 몇번 들어보지도 않고 성급하게 결론 내린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이자 동시에 이 명반을 들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결코 첫술에 제맛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10번 이상 듣는다면, 이 앨범이 왜 명반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번부터 12번까지 짜임새 있는 앨범구성과 곡 구성을 가지고 있다. 곡 하나하나의 완성도도 상당하고, 멜로디 라인의 참신함이라던지 연주력 따위도 손색이 없다. 인새니아의 또다른 명반인 2집과 비교했을 때, 2집의 경우 노래들이 다소 비슷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앨범은 전혀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개성이 뚜렷한 그러면서도 어느 것 하나 수준미달이 없는 11개의 곡으로 채워져 있다.

인새니아의 최고 강점은, 미칠듯한 서정성에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분명 스트라토바리우스보다 우위에 있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눈물 질질 짜는 사랑해서 못해어져 안달난 발라드 같은 것이 서정성의 전부인 줄 아는 사람에게 이 곡들을 들려주고 싶다.

앨범을 듣기 전에, 일단 앨범명부터 보게 된다. Agony - Gift Of Life, "고뇌는 인생의 선물이다" 이 문장 하나가 이 앨범 전반에 들어간 사운드 컨셉에 대한 요약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곡 명을 쭉 살펴보면 좀 더 자세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앨범 커버의 의미를 상상하면서 음악 감상을 시작하게 된다.

재생하면, 1번 인트로 트랙을 거쳐 화려한 키보드 사운드로 문을 여는 2번 트랙으로 진입한다. 뒤이어 이들의 주특기인 서정성을 최대한 살린 3번 트랙이 나오고, 애상적인 4번 트랙을 거쳐 킬링트랙 5번이 나온다. 이 곡은 정말 "멋지다"외에는 뭐라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발라드 트랙 6번을 지나면 빠른 스피드와 눈물나도록 서정적인 멜로디가 일품인 7번 트랙이 나온다. 이 곡은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인 듯 하다. 뒤이어서 8,9,10,11번을 지나 애상적인 멜로디로 대미를 장식하는 12번 트랙이 나온다.

쭉 감상하고 나면 한동안 그 여운이 온몸을 휘감고 서서히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뛰어난 완성도에 "몸서리"치면서, 미칠듯한 서정성에 눈물 글썽이면서 음악 감상을 마치게 된다. 메탈이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되뇌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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