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愛)태우다*

은하수


술이라도 한잔 할까봐 오늘은 널 잊도록

누구라도 만나 볼까봐 니 생각 못하도록

헤어진 지금도 니 번호 난 못지워

니 번호를 지운다면 너를 다시는 못 볼까봐

사랑했는데 참 좋았는데 왜 떠나는데

니가 대체 뭐라고 날 울게 만들어

너무 보고 싶고 또 안고 싶어

내가 왜 이러지

죽을 만큼 아픈데 왜 그리운 건지

너와 걷던 거리 즐겨 부르던 노래

함께 가던 식당에도 아직 니가 살고 있잖아

사랑했는데 참 좋았는데 왜 떠나는데

니가 대체 뭐라고 날 울게 만들어

너무 보고 싶고 또 안고 싶어

내가 왜 이러지

죽을 만큼 아픈데 왜 그리운 건지

괜찮아질듯 하면서도

다시 가슴이 복 받쳐 올라

우리 추억이 날 떠올려

시간이 가도 세월이 가도

널 못 잊겠어

사랑한다고 지켜준다고 너 그래놓고

지금은 왜 아닌데 너만 변했는데

붙잡고싶어도 나 못 하는건 자존심이 아냐

돌아오질 않을걸 나도 잘 아니까

난 오늘도 내일도 너를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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