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말야

김정훈


가끔 혼자 거리를 걷다
익숙해보이는 생김새가
너였을까 괜히 고갤 피하는 나

마주치면 인사하자던
이별하며 남긴 그말에
웃으며 대답했지만

사실은 그때말야
그때 난 진심이 아니야
내가 어떻게 널
널 떠나갈 수가 있니

궁색하지만
널 기다렸단 말이야
용기가 없어서 말은 못했지만
너없인 살 수가.. 없어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많이 친하진 않은 친구들
너의 안불 물어 잘 지내느냐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우린 여전히 행복하다고
웃으며 대답했지만

사실은 그때말야
그때 난 진심이 아니야
내가 어떻게 널
널 떠나갈 수가 있니

궁색하지만
널 기다렸단 말이야
용기가 없어서 말은 못했지만
너없인 살 수가.. 없어

혹시나 우연히 널 본다면
그때 못했던 말, 아직 사랑한다.
제발 떠나지마

사실은 그때말야
그때 난 진심이 아니야
내가 어떻게 널
널 떠나갈 수가 있니

궁색하지만
널 기다렸단 말이야
용기가 없어서 말은 못했지만
너없인 살 수가..

너없인 살 수가.. 없어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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