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노래 (Feat. 오승연)

DisPeace


떠나간 널 보낸다 마지못해
너무 아파 아무것도 하지 못해
아직 남아있는 우리 둘 사진이
내 손에
이렇게 비참해지는 걸 어떻게
애써 억지로 웃어넘겨보려
하지만 하지만
마지막으로 제발 오늘은 나타나줘
내 꿈에
내게는 남는 것도 하나 없을 텐데
내가 왜 이러는지 왜 내가 싫었는지
난 잊어 널 위해 다 비워 거품이
된 너와 나의 추억들
그저 짧은 드라마 속의 주연들
모든 게 없었던 것이라고 난 걸어
자기최면을 모두
거짓이라고 해줘 제발
이런 노래만 부르는 것도
이런 노래만 듣는 이 순간도
어차피 내게 의미 없다는 걸 알아 나
그래도 이렇게 미친 듯 불러
이런 노래만 부르는 것도
이런 노래만 듣는 이 순간도
자꾸 네 생각이 나 행복했던 우리의
지난 추억들이 너무 그립다
이런 노래를 만드는 것조차
난 힘에 겨워 너무 힘들어
서 있는 것조차
견딜 수가 없어 네 생각에 지쳐가
지워버리고 싶어 근데 그게 잘 안돼
오히려 내가 미쳐가는 것만 같아
너는 날 잊었겠지만 나한텐 시간이
약이 아니었어
미련이 날 죽여놨고 오히려 나한텐
시간이 독이었어
네가 생각이 날까 봐 이런 노래
만들긴 싫었지만
혹시 네가 들을까 봐 내심
기대하고 있어
아름답던 우리만의 추억들이
가지런히
내 머릿속에 있어 어디
아프진 않는지
무슨 일 없는 건지 나조차 내가 왜
이러는지를 몰라
그냥 네가 그립고 이렇게 아픈
이런 내 맘 알까
미친 듯 널 보고 싶어
견디기도 힘들어
이별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놨구나
목이 메어 아무 말도 못하는
벙어리 같아
한없이 흘러내려 삼키지도 못해
네 이름 세 글자 잊으려 노력해봐도
다 부질없어 이 거지 같은 사랑이
주는 게 대체 뭔데
주는 게 대체 뭔데
네가 없이 되는 게 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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