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이야기하는 게 아냐
내게 기대 잠이 드는 것도 아냐
모두가 아는 너의 모습이지
나만 바라보는 것도 아닌데
첨엔 그저 웃는 모습이 좋아서
울 땐 마음 한 구석이 찡해져서
너라면 곁에 있어줄 거라고
마지막으로 믿어봤는데
너마저 떠났어
다시 울게 되겠지
공허한 이곳엔 추억만 남았고
여전히 사랑할 내 눈물이 흘러서
바다가 될 때쯤 그때야 돌아올까
혼자 있는 시간엔 네 생각하고
눈을 감은 꿈 속에선 너를 만나
아침이 오면 모두 아스라져
매일 그게 반복돼서 슬퍼져
첨엔 그저 웃는 모습도 좋아서
울 땐 나도 같이 울게 돼버려서
너만은 나를 이해해줄 거라
마지막으로 믿어봤는데
버리고 간 시간을 넌 잃었었다 하겠지
눈물은 언제나 남겨진 자의 몫
다른 사람 꼭 안고
내게 미안하다던 그 전화도
모두 다 거짓말이었을까